유튜브에 관심없던 시절이 있었다.
4년 전 쯤인가... 과외를 하던 초등학생이 자신의 꿈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먹방하고, 게임하는 거 올리고, 장난감 소개하고 그런거...??"
먹방을 보면서 밥을 먹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에 대한 뉴스 등을 보긴 했지만 정말 관심이 없었다. 그들만의 세상이라 생각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유튜브 먹방을 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유튜브는 강력했고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넘쳤다.
며칠 전, 유명 대형 유튜버들이 하나 둘씩 사과 영상과 글을 올리면서 고개를 숙이고, 어느 유튜버는 은퇴선언까지 했다. 그들 대부분은 구독자 100만이 넘는 아주 잘 나가는 유튜버들로 영상 조회수까지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엄청난 돈을 버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소위 뒷광고를 통해 광고업체들로 부터 수백~수천만원의 광고비까지 벌어들이는 것이었다. 그래...광고를 할 수는 있지... 그러나 이 유튜버들은 '광고'라는 문구를 넣지 않고 자신의 돈으로 산 것마냥 구독자들을 속인 것이 되어서 더 문제가 된 것이다. '광고'라고 하면 조회수도 떨어질 뿐더러 이미 진정성 없는 방송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이 논란이 터지고 나서 뒤늦게 '유료광고 포함'이라는 문구를 급히 넣은 유튜버들은 더 비난을 받고 있다.
내가 좋아하던 유튜버들도 몇 명이 포함되어 있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돈 앞에 유혹을 받을 수 있고, 넘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항상 조심하고, 자신의 양심에 비춰보고 욕심을 절제하고 낮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아무나,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유튜버가 되고 나서는 아무나, 누구나가 되면 안된다.
창의력과 정보제공 능력 등의 실력을 갖추면서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할 수 있고, 도덕적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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